2026.4.9.0954
재수라고 해야하나 삼수라고 해야하나...
4년전에 나의 구글블로그의 데이터만 믿고서, 브런치엔 달랑 1개 글에 두 줄의 문장을 의식의 흐름대로 타이핑하여 저장해 놓고, 아무 생각없이 작가신청을 한 적이 있다. 작가신청란의 글도 대충대충. 결과는 당연히 탈락.
그렇게 브런치는 나의 기억에서 잊혀져갔다. 나는 작가가 될 수 없나보다.. 하는 무의식만 심은 채로.
갑자기 뭔가 내 안에서 에너지가 꿈틀꿈틀대는 것이 느껴졌다.
방대해져가는 내 블로그가 서서히 터져나가듯, 샘물의 원천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미쳤다.
AI이라는 지원군을 사들였고, 10일 동안 이곳저곳에 나의 흔적들을 심기 시작했다. 인스타나 페이스북엔 일부의 블로그글만 공유하여 올린지는 그전부터 계속 해왔던 일이었고, 새로이 시작한 것은 크몽서비스 수정 및 추가 등록, 숨고서비스 수정, 브런치 글쓰기와 작가신청이었다. 크몽 서비스에 대한 3개의 글을 올렸고, 자신만만하게 신청하기 버튼을 눌렀다. 내가 안되면 누가 돼? 결과는 탈락. 잠시 슬펐다. 원인을 분석했다. 내가 너무 광고만 했나 싶었다. 그래서 내 블로그를 탈탈 털기 시작했다. AI에게 내 블로그의 모든 것을 다 들여다보게 해서, 그 곳에 담긴 나라는 인간의 특성과 삶에 대한 철학까지 파악하게 만들었다. 블로그의 원문을 AI가 브런치에 맞는 분위기로 편집해주면, 나는 그걸 읽고 고치고 또 일고 또 고쳐서 최종안을 만들어 냈다. 그렇게 글을 추가로 6개를 더 올렸고, 그중 제일 합격 가능성이 높을 만한 글을 3개를 골라 냈다. (글 선정 때문에 수정신청을 몇 번이나 더 했다.)
하.. 날이 지나기도 전에 핸드폰으로 울리는 합격의 진동소리에, 도파민 급상승. 심장도 쫘릿쫘릿.
이 글은 브런치 작가가 되기까지 과정을 기록하기 위함도 있고, 앞으로 브런치 작가가 되고픈 사람들, 특히나 AI시대에 진정 글쓰는 사람을 살아 남는 법을 남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 글은 또 편집되어 브런치에 실릴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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